경기도 문화지적재산, ‘시흥시 굴회 덮밥’ 

경기도 시흥시는 바다와 인접하여 해산물이 풍부하다. 특히 굴을 주재료로 만든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한 곳이 이곳 시흥이다. 바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영양뿐 아니라 특유의 향과 독특한 맛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표 해산물이다. 신선한 굴은 입안에서 오래도록 시원한 바다내음을 남긴다. 이런 독특한 풍미 때문에 밥에도 넣어 먹고, 굴국이나 무침, 전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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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회 덮밥은 시흥시 오이도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굴을 덮밥 요리에 이용할 때에는 아삭한 식감의 오이, 당근, 쑥갓 등의 채소와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여기에 콩가루를 넣기도 한다. 차가운 성질의 굴에 따뜻한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더욱 식탁의 풍미가 살아난다. 굴회 덮밥은 시흥시에서도 오이도 지역민들이 즐겨 먹던 향토음식으로, 자연산 까막굴을 이용한 굴회 덮밥은 시흥시를 대표하는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힌다. ‘오이도 굴회 덮밥’은 조선 초기부터 그 조리법이 개발됐다. 이후 각 가정에 널리 보급되었다. 이 음식은 신선한 채소와 참기름을 곁들여 만든다. 시흥의 굴회 덮밥은 현재 경기도 문화지적재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서해안에서 많이 생산되는 굴은 지방이 적고 글리코겐이 풍부하다. 글리코겐은 시기적으로 그 양의 차이가 있다. 산란기에는 최저였다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약 10배 정도 글리코겐이 풍부해진다. 굴에는 타우린이 가장 많고 글루타민 산, 알라닌, 글리신, 프롤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어린이 두뇌 발달을 돕고 뇌졸중,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굴에는 비타민 A, B1, B12, 나이아신 등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시원~하게 우러난 해물의 맛, 해물칼국수

오이도 일대에서는 회와 조개구이, 해물칼국수 등을 파는 음식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바지락을 끓여 만든 육수에 새우와 조개 등의 해물을 듬뿍 담아낸 해물칼국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 점인 음식이다. 집집마다 조리에 쓰는 해물의 종류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큼직한 조개가 들어가 있다는 점은 시흥시에서 맛볼 수 있는 해물칼국수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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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직한 조개가 들어간 해물칼국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신선한 해물에 야채를 더해 끓여내는 칼국수에서는 바다의 맛이 난다. 시흥 곳곳에 해물칼국수 전문점이 있기는 하나, 입으로는 바다의 맛을, 눈으로는 파도 치는 바다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역시 해안을 찾아 해물칼국수를 맛보는 것이 좋겠다. 해물칼국수 전문점에서 으레 함께 팔곤 하는 음식들인 해물파전과 새우튀김 등을 곁들여 먹는다면 그 풍미가 한껏 더 살아날 것. 

시흥에는 아주 유명한 해물칼국수집이 있으니, 이곳을 찾아가 보아도 좋겠다. 전직 대통령이 그 맛을 극찬하였다 하여 '대통령 칼국수'라는 별명이 붙은 해물칼국수. 이 칼국수를 먹는다면 시흥의 별미 여행 또한 대 만족이라 할 수 있을 것. 푸짐한 면에 수제비까지 들어간 해물칼국수는 아무리 먹어도 그 양이 좀처럼 줄지 않으니, 해물칼국수를 먹는 것이 시흥 여행의 든든한 준비물이 되기도 해 줄 것이다.